19일 오후 충남 논산시장 재선거 지원 유세차 현지에 내려간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 ‘옛 동지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았다.
이날 DJP 연합공천 후보인 자민련 임성규(林聲奎)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박총장이 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 추미애(秋美愛)지방자치위원장 전용학(田溶鶴)대변인 등과 함께 논산역 광장에 도착하자, 기호 3번 피켓을 들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박총장 일행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기호 3번은 논산이 지역구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당초 민주당 후보로 추천했던 무소속 김형중(金亨中)후보. 김후보는 당 지도부가 자민련에 후보를 양보하자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총장의 계란 세례 소식을 전해들은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아침에 정세균위원장이 계란세례를 받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는데도 박총장은 ‘그게 무서워서 못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논산행을 강행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인제최고위원도 지구당에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지만 김후보측은 듣지 않고 계란과 횟가루를 준비했다.
26일 투표를 앞둔 지방선거 재보선 7개 지역 중 서울 은평구청장과 논산시장 선거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지역이라는 평. 특히 논산은 김후보의 탈당으로 표의 향배를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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