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대우자동차 협력업체이자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국델파이에 7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 대책회의’에서 25일 이 회사에 도래하는 무역어음 3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 다음달 25일 돌아오는 회사채 300억원을 차환 발행하는 방법으로 모두 600억원의 자금을 채권단과 협의해 융통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당장의 부도를 막기 위한 긴급 수혈 차원에서 100억원을 선수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이 이처럼 긴급수혈을 결정한 것은 대우차의 최대 협력업체인 이 회사가 부도날 경우 대우차의 가동중단과 다수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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