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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이집트 '쿠푸왕 피라미드'엔 밀실있다

입력 | 2001-04-19 18:52:00


신비에 싸인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대 피라미드) 내부에 비밀통로가 존재했을까.

프랑스 고고학협회는 대 피라미드에 밀실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밝힐 단서를 발견했다고 18일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자크 바르도, 프랑신 다르몽 등 고고학자 2명은 카이로 근교 기자지구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입구를 숨기도록 교묘하게 설계됐지만 밀실의 존재를 시사하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사결과 피라미드 안쪽 돌에 새겨진 특별한 표시를 발견했는데 이는 ‘비밀의 방’에 접근하는 지점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 표시가 근처에 존재하는 밀실의 표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역대 6왕조 왕실무덤 지도를 분석, 밝혀지지 않은 피라미드의 신비한 구조와 밀실의 존재 여부를 밝히기 위해 연구해온 이들은 관련서류들을 카이로 문화재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밖에 도굴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메워진 것으로 보이는 피라미드 내부 일부를 발견했다면서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2개의 다른 방뿐만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라가 안치된 현실(玄室)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비에 싸여 있는 대 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 쿠푸 왕의 무덤으로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