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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건강]각국정상 건강비결은 운동…AP몸관리 '비법' 소개

입력 | 2001-04-20 10:40:00


‘하루 24시간으로는 모자라는 각국 정상들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까.’

바쁜 일정을 보내는 각국 국가수반의 가장 큰 건강유지 비결은 정기적인 운동. 정상들은 평소 한가지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육식을 절제하는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54·좌측 사진)은 열성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부시 대통령이 선호하는 운동은 달리기. 웬만한 풋볼 선수 수준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일주일에 적어도 네 번은 달리기를 하며 야외를 선호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백악관 내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하기도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48·우측 사진)도 알아주는 운동광이다. 매일 아침 한 시간 정도 수영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오후에도 1시간30분씩 운동에 투자한다. 그가 잘 하는 운동은 유도. 검은 띠 보유자인 푸틴 대통령은 최근 일본 방문 때 “유도를 할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며 유도 사랑을 과시했다.

74세의 고령인 장쩌민(江澤民·좌측 사진)중국 국가주석의 건강관리 비법은 수영. 그는 몇 년 전 워싱턴 방문 때 경유지인 하와이 해변에서 수영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매년 여름 몇 주씩 보하이(渤海)만의 휴양지에 머물면서 수영으로 몸을 다진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63)도 수영으로 건강을 다진다. 98년엔 세차례나 티그리스강을 수영해서 건너기도 했다. 독하기로 소문난 쿠바산 시가를 즐겨 피우지만 술은 전혀 하지 않는다.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67·우측 사진)는 눈과 산이 많은 나라의 총리답게 스키로 건강을 관리한다. 2년 전에는 젊은이들도 어려워하는 스노보드를 새로 배우기도 했다. 5년 전 캐나다에서 벌어진 한 시위현장에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을 벌이며 체력을 과시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57)는 식이요법에 관심을 쏟는 케이스. 독일인답게 소시지를 즐기다보니 허리가 굵어져 올해부터는 부인 도리스 여사의 감독하에 일체의 육식을 피하는 채식 식이요법에 돌입했다.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