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폰다와 테드 터너
헨리 폰다의 딸이자 사회 운동가 겸 배우인 제인 폰다가 미국 CNN 설립자인 언론 재벌 테드 터너와 이혼한다.
두 사람은 애틀란타 가정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검사에게 "회복할 수 없는 단계가 됐다. 화해할 가망은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년 결혼에 골인한 폰다와 터너 부부는 몇 년전부터 별거에 들어가 이미 이혼이 예상됐던 커플. 폰다는 "이혼 절차는 밟고 있지만 아직 위자료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무 변명 없이 이혼 사실만을 밝힌 제인 폰다와는 달리 테드 터너는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테드 터너의 대변인 필립 에반스는 "폰다와 터너는 아직 서로에 대한 존경과 깊은 애정을 갖고 있으며 이혼 후에도 좋은 친구로 남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 언론에 "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63세인 제인 폰다는 (71) (78)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테드 터너는 현재 타임워너그룹의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