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가 봄개편을 맞아 의 후속으로 신작 국산 애니메이션 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방영한다.
26부작으로 6개월 동안 방송될 은 '레몬'이라는 사이버 네트워크 게임 안에 출몰하는 사이버 영혼과 게이머들의 대결을 그린 SF 미스테리 애니메이션.
바스토프는 'Be A Stranger TO Fear'(두려워 말라)의 머릿말을 딴 약자로 레몬게임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영혼과 끝까지 싸워내라는 함축적 의미. 사이버 세계와 한맺힌 소녀귀신 이야기를 접목시킨 것이 이색적이다.
배경은 21세기 후반의 과학도시 '제논'. 한 소녀가 아버지에게 억울하게 희생된 후 도시 전체는 원인 모를 재앙에 휩싸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 사이에는 레몬향이 나는 환각 게임이 유행하게 된다. 소녀의 괴기한 울음소리를 내는 이 게임은 기량이 뛰어난 게이머들도 속속 실패하게 만든다. 인터넷 게임 동아리 일원인 '슈도' '민트' '베베파우'가 사이버 영혼에 숨겨진 비밀을 캐기 위해 게임속 생물체와 대결을 벌인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동우'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의 주요 시청타겟은 10~15세의 초·중생. 제작사는 게임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7월초 의 온라인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은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TV의 아시아 판권판매를 완료한 상태며 곧 유럽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