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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韓中통상장관 中서 회담 "마늘분쟁 해결"

입력 | 2001-04-20 18:47:00


마늘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한중 통상장관회담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정부는 창고에 보관중인 작년 수입분 중국산 마늘을 북한에 제공하려 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는 20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을 방문해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작년 합의한 중국산 마늘 수입 이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열린 무역대리점협회 조찬강연회에서 “작년에 수입한 중국산 마늘을 북한에 보내려 했으나 북한이 필요없다고 했다”며 “동남아시아에 이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국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장장관은 “중국 시장을 잃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중국산 제품을 사줘야 한다”며 “화력발전을 더 늘려 중국산 석탄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장관은 24일 정부와 재계 대표 40여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