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자유도는 필리핀보다 낮으며 헝가리 우간다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적 성향의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케이토(CATO)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세계 경제자유도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기준으로 한국은 10점 만점에 으로 평가한 경제자유도에서 7.1을 기록해 세계 123개국 중 4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기준 평점 6.3으로 37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평점은 상승했으나 순위는 떨어진 것으로 다른 국가의 경제자유도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재정부문의 비중 △경제구조와 시장 유용도 △금융정책과 물가 안정성 △외국통화 통용도 △법률 구조와 개인소유권 안정도 △대외교역 자유도 △외환 및 자본시장 자유도 등 7개 분야에서 국별 현황을 평가해 자유도 순위를 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가 2위, 뉴질랜드가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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