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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대한항공, ‘강호’ LG화재 완파

입력 | 2001-04-20 21:41:00


대한항공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G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며 2승째를 올려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상무, 현대자동차와 나란히 2승2패를 달렸다. 그러나 세트득실차에 따라 상무가 2위, 대한항공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LG화재전은 화력의 다양성에 승부의 명암이 갈렸다. 김종화(14득점) 박석윤(13득점) 이영택(12득점) 윤관열(11득점) 등 4명의 주포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에 비해 LG화재는 손석범(14득점)을 제외한 모든 공격수가 한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리시브 성공률에서 LG화재에 10%포인트 가까이 뒤지는 등 수비가 흔들렸으나 토스성공률 38%를 기록한 이성희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좌 우 중앙의 다양한 공격력으로 이를 극복하며 경기를 완승으로 이끌었다.

여자부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으로 따돌리며 2위로 올라섰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