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에 외국인들의 매기가 몰리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거래소 시장에서 LG전자는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950원(7.50%) 오른 136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들은 LG전자 주식 168만9100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는 9%나 올랐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의 구희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IT관련 옐로칩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추세의 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LG텔레콤 증자에 LG전자가 자사 보유 지분 28%에 해당하는 부분내에서 참여하기로 한 것도 하나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로 밝혔다.
그는 최근 외국인들이 최근 현대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관련 옐로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특별히 LG전자에 이들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연구원은 데이콤 구조조정 임박설이 LG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므로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LG전자는 데이콤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48%를 갖고 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