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을 향하여….’
한국수영의 ‘살아 있는 역사’ 제73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국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를 포함, 총 1302명의 국내 선수가 참가해 경영 수구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수영 4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1929년 9월1일 전국학생수영경기대회로 시작된 동아수영대회는 전국여자정구대회(79회),동아마라톤(72회)과 함께 전통과 연륜을 자랑해온 대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을 비롯해 최윤희 지상준 조희연 등 수영스타들 모두가 동아수영대회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영 국가대표 18명 중 15명이 자신의 최고기록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발휘할 전망.
한국신기록이 기대되는 선수는 연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한 국가대표 주장 김민석(한진중공업)과 새내기 대학생 성민(한국체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국제대회 제1회 코리아오픈에서 한국신기록을 4개나 세운 김민석은 이번 대회 접영 50m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앞당길 예정이고 배영 남자 1인자 성민도 최근 컨디션이 최상으로 기록작성에 나선다.
자유형 단거리 여자부문도 각축이 예상된다. 자유형 50m 최고기록 보유자 장희진(서일중)이 건재한 가운데 올 시즌 실력이 부쩍 큰 류윤지(둔촌고)와 이은혜(서울체고)의 기록단축 경쟁이 볼 만하다. 남유선(서울체고)도 주목 대상. 남유선은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 개인혼영 이외에 접영 여자 200m에서도 기록단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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