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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올 1분기 광고비 8.6% 감소

입력 | 2001-04-23 18:41:00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의 광고활동이 위축되면서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4대매체의 올 1·4분기(1∼3월) 광고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그러나 감소 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국내 광고경기가 상반기중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3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1·4분기중 4대 매체의 광고비는 1조2945억2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163억7000만원)보다 8.6% 줄었다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라디오 광고비가 10.1%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신문(―9.5%) TV(―8.6%)의 광고도 위축됐지만 잡지는 4.8% 증가했다.

광고대행사의 방송광고비 실적은 1위 업체인 제일기획이 522억7700만원으로 작년보다 35.6% 줄었고 2위 금강기획(417억2230만원)과 3위 LG애드(417억2170만원)도 각각 22.6%와 14.9% 감소했다.

광고업계는 통상 광고경기가 실물경기보다 1분기 가량 선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악재만 없다면 2·4분기를 고비로 조금씩 살아나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광고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단체연합회 관계자는 “1·4분기 광고비 실적이 작년보다 줄기는 했지만 당초 전망했던 감소율 15%에는 크게 못미쳤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반기부터는 광고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