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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천항 6만평 해양문화단지 조성

입력 | 2001-04-23 18:56:00


◇확 달라질 삶의 질◇

■월미산 50년만에 10월 개방, 강화해안순환로 2003년 완공, 삼산 농산물시장 이달말 열어

이광용씨(44·인천 연수구 동춘동)는 주말만 되면 가족들과 함께 송도 아암도 해안공원을 찾는다.

아암도는 해안선을 따라 철책이 둘러쳐져 있어 바닷가에 손을 담글 수 없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호안블록 친수계단 등이 조성되면서 개방됐다. 오전 7시∼오후 8시까지만 개방됐던 아암도 해안공원은 이달 들어 개방시간이 밤 11시까지로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밤낮없는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씨는 “인천시가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개방시간을 연장하면서 밤늦게까지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놀 수 있게돼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인천이 이처럼 ‘확’ 달라지고 있다. 인천시가 시민을 위한 각종 공공서비스 부문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문화단지조성〓인천항 주변 남항부두 야적장과 항동 7가 60 일대 소금부두 등 인천항 6개 부지 6만여평이 6월부터 5년 동안 잔디공원과 꽃 산책로, 체육시설 등 해양문화단지로 조성된다. 군부대의 통제로 5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월미산은 10월1일 일반에 개방돼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월미도에는 가로 45m, 세로 25m 규모의 ‘해상 갑판’이 올해 말까지 건설돼 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로 교량 건설〓강화를 일주하는 강화해안순환도로가 2003년 완공되며 6월 말 검단우회도로의 고가차도도 완공된다. 수인전철 인천 연수구 연수동∼경기 시흥시 정왕동 구간 (11.3㎞)은 2004년 개통된다. 인천대공원과 문학경기장을 잇는 경전철이 2006년에 완공돼 교통이 분산된다.

▽삼산도매시장 개장〓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이달 말 개장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설돼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인천 북부권 지역주민에게 싱싱하고 질좋은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한다.

▽문학경기장 건설〓11월 말 2002월드컵 축구대회의 함성이 세계로 퍼져나갈 인천문학경기장 건립이 마무리된다. 경기장 지붕은 항구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돛단배 모양을 하고 있다. 주경기장은 5만1000여명이 동시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인감증명 온라인 발급〓신고된 인감을 거주지 동사무소에서만 육안으로 대조해 발급하던 인감증명이 전국 동사무소에서 신청과 발급이 가능해진다. 자동인식시스템으로 신고된 인감을 대조 확인해 인감증명을 발급한다. 처리시간도 건당 8분에서 4분으로 줄어든다.

▽납골당〓묘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구 당하동 검단묘지공원에 납골당과 장례식장이 2010년까지 조성된다.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