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출격, 시즌3승에 재도전하는 박찬호의 선발 맞상대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우완투수 오마 올리바레스(34).
9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올리바레스는 전형적인 기교파 투수로 체인지업에 '죽고 사는' 투수로 알려져 있다.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의 속도를 110km대까지 떨어뜨려 타자의 리듬을 빼앗는다. 올 시즌은 승리없이 2패에 방어율 7.80을 기록중.
지난시즌에는 108이닝을 던져 134안타를 맞고 4승8패에 방어율 6.75를 기록했다. 다저스전에는 6월10일 단 한차례 선발등판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다저스의 숀 그린에게 홈런을 맞는등 4이닝동안 9안타 6실점하고 강판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의 제1선발 케빈 브라운이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전 등판기회가 없었다. 1999년 6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와 맞붙어 본 것이 가장 최근의 등판경험. 당시 박찬호는 6⅓이닝 동안 2홈런 포함 11피안타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성적만을 놓고 볼때 18승10패에 방어율 3.27를 기록한 박찬호가 한 수위. 게다가 피츠버그는 현재 7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및 전체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일단 팀 전력과 선발 투수의 무게에서 LA다저스가 앞서고 있어 박찬호의 3승 전망은 어느 경기보다 밝다고 볼수 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