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급 구축함
이지스급 구축함은 키드급 구축함에 비해 최첨단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을 갖췄으며 잠수함전까지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은 이지스급 및 키드급 구축함의 제원.
▽이지스급 구축함〓미사일 유도 및 탐지 능력을 갖춘 고성능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이 레이더 시스템은 동시에 100개 이상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대공(對空), 대함(對艦)은 물론 대잠(對潛) 활동이 가능하다. 가격은 한척에 약 10억달러.
미군함 중 USS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과 USS 타이컨더로거급 순양함이 이지스급에 속한다. 지난해 10월 예멘에서 테러공격으로 손상을 입은 USS 콜호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다.
▽키드급 구축함〓70년대 이란의 팔레비 왕정을 위해 건조돼 ‘아야톨라급’으로 불리기도 한다. 냉방시설이 특히 뛰어나 걸프전 수행시 위력을 인정받았다. 대잠수함전은 못하며 대공 대함 등 ‘일반전’을 수행하도록 고안됐다. 1년 운영비로 2500만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98년 이후 미해군은 이 구축함을 실전에 배치하지 않고 있다.
육해공 동시 공격이 가능하며 넓은 대양지역을 통제할 수 있는 대공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지대공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지스함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지스함이 키드급 구축함의 미사일 시스템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버지니아급 핵순양함의 전투시스템과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의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스탠더드 지대공 미사일용 MK26 발사대, 5인치 함포 2대, 램스 MK1 헬기 격납고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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