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2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시즌 3승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3승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 피츠버그는 24일 현재 7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의 약팀. 상대 선발인 오마르 올리바레스도 팀의 제4선발로 올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2패에 평균자책 7.80을 기록 중이다.
데릭 벨과 브라이언 자일스, 케빈 영이 그동안 박찬호를 상대로 4할대 맹타를 휘둘렀지만 몇 번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에 그리 연연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올시즌 타격 10위권에 유일하게 올라 있는 존 밴더 월이 경계 대상 1호.
박찬호는 최근 선발등판한 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해 2승1패에 평균자책 4.12로 예년에 비해 페이스가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그동안 징크스가 되다시피 한 왼손타자 상대타율이 0.222에 불과하고 4경기에서 1회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성숙한 피칭으로 올해 목표인 시즌 20승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볼넷도 25와 3분의 2이닝 동안 11개에 불과하다.
다만 올해 박찬호는 매 이닝 첫 타자에 대한 피안타율이 0.091인 것을 비롯해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이 0.182이지만 주자만 나가면 0.262의 뭇매를 맞아 집중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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