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 펀드가 조성된다.
인터넷 증권전문 사이트 (주)바이스톡과 지난해 '들국화' 컴백 공연 등을 기획한 쎌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2001 예술의 전당 야외음악축제 펀드'를 인터넷 공모하는 것.
이번 공모 금액은 총 4억원이며 이달 26일부터 5월4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참여는 바이스톡 홈페이지(www.buystock.co.kr)에서 진행된다.
야외음악축제는 5월24일부터 6월17일까지 매주 주말 열리며 '해바라기''틴틴파이브' 'Cobana'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쎌 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30~40대가 주류를 이루는 증권전문 사이트와 실력파 뮤지션의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가 펀드를 구상하게 된 것은 고급 공연문화를 지속적으로 열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과열로 치닫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투자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화나 음반 펀드 모집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단순 투자였다면 이번 야외음악축제 펀드는 공연의 타겟 관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스톡과 쎌은 오는 6월28일부터 3일간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공연할 함춘호, 한상원, 정선(정명훈씨 아들)의 기타 콘서트의 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