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한국체대)와 이징취안(중국)이 세아제강배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5만달러) 우승을 다투게 됐다.
8번 시드의 김은하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열린 단식 준결승에서 안정된 스트로크를 앞세워 라이벌 최영자(농협)를 2―0(6―3, 6―3)으로 눌렀다.
원년대회였던 96년 최영자를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은하는 안젤리카 바흐만(독일)을 2―1(6―3, 3―6, 7―5)로 꺾은 세계 랭킹 122위인 톱시드의 이징취안과 27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김은하는 1세트 4―3에서 내리 2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들어서는 잦은 에러로 자멸한 최영자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