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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초밥 맛있게 먹는 비결

입력 | 2001-04-27 11:14:00


새콤달콤한 밥과 신선한 생선의 맛이 잘 어울러진 초밥.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진 초밥이라도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난다. 초밥, 지금보다 두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스시바에서는 초밥을 손으로 먹어도 좋다

예의를 최대한 갖추어서 먹어야 하는 일식. 그렇다고 초밥도 반드시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스시바에서 먹을 때는 손으로 집어 먹어도 좋다. 그러나 테이블에서 먹을 때는 반드시 젓가락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으로 먹을 경우에는 물수건이 하나 더 놓인다. 이중 작은 물수건은 먹는 도중 손가락을 닦는데 사용한다.

젓가락으로 먹을 경우에는 초밥을 집는 방법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생선과 밥을 함께 집을 수 있도록 초밥의 옆을 집는다. 그래야 간장이 묻힐 때 밥알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간장은 생선 쪽에 묻혀서 먹는다

간장 접시는 초밥보다 자신의 앞쪽에 놓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간장을 조금만 붓고 먹다가 모자라면 간장을 더 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이 부어 놓으면 자칫 초밥에 너무 많이 묻어 짤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초밥에 간장을 찍을 경우에는 밥알이 아니라 생선 쪽에 묻혀 먹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밥에는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밥알에 간장이 묻으면 너무 짜게 느껴져 초밥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의 균형을 잃기 쉽다.

◇ 초밥 한 개를 먹고 난 후에는 초생강으로 마무리한다

모든 초밥을 주문했을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초밥이 나오는데 먹는 방법이 잘못되면 각기 다른 재료들의 독특한 맛을 즐기지 못하고 같은 맛으로 느끼기 쉽다. 따라서 생선마다 독특한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생선초밥 한가지를 먹고 난 후에는 입가심을 해야 한다. 이때 곁들어 나오는 초생강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맛이 약한 것에서 진한 것 순서로 먹는다

먹는 순서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원칙은 맛이 약한 것에서부터 진한 것, 마키 순으로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진한 맛의 생선초밥을 먼저 먹고 나서 담백한 것을 먹으면 뒤에 먹은 초밥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없다. 그집의 초밥 맛을 좌우하는 달걀말이를 먼저 먹고 전어, 고등어, 장어 등은 언제나 가장 나중에 마키를 먹기 전에 먹는다. 그러나 광어나 도미 등은 사람의 기호에 따라 기름진 참치와 순서가 바뀔수도 있다.

예를 들면 달걀말이, 광어나 도미, 참치나 다랑어(도로), 전어, 고등어, 장어, 마지막으로 마키 순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