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4 - 세인트루이스 3▼
W : 요시이 마사토(1승) L : 마이크 제임스(1승 1패)
몬트리올이 연장 15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밀튼 브랜들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초반은 몬트리올의 페이스. 몬트리올은 1회 리 스티븐슨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에는 호세 비드로와 페르난도 타티스가 랑데뷰 홈런을 날리며 게임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짐 에드먼즈가 연달아 타점을 기록하며 2점을 추격한 뒤 3-2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래리 서튼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연장 15회초.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몬트리올은 밀튼 브래들리가 상대 투수 마이크 제임스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를 얻어내 5시간 30분이 넘는 대장정을 마감했다.
▼뉴욕 메츠 8 - 밀워키 12▼
W : 채드 폭스(1승) L : 브릿 힌츠리페(1패)
밀워키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뉴욕 메츠를 완파하고 메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밀워키는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기 승부를 가른 뒤 상대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1회 제프 젠킨슨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얻은 밀워키는 2-1로 앞선 3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젠킨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제로미 버니츠의 볼넷, 호세 헤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일러 휴스턴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켰다.
밀워키는 계속해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에체베리아의 랑데뷰 홈런, 데본 화이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3회에만 대거 7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욕 메츠는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홈런 2방 포함 4개의 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선발로 나온 브릿 힌치리페가 극심한 난조를 보여 3연전을 싹쓸이 당하고 말았다.
▼시카고 컵스 7 - 콜로라도 2▼
W : 존 리버(2승 1패) L : 브라이언 보해넌(3패)
시카고 컵스가 선발 투수 존 리버의 역투로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두고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컵스는 2회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와 3회 브렌트 메인과 제프 시릴로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5회초 컵스의 공격.
1사 2루에서 에릭 영이 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든 뒤 게리 매더스 주니오, 론델 화이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진데다가 상대 에러까지 겹치며 컵스는 5회에만 무려 5득점, 스코어를 6-2로 뒤집으며 게임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컵스 선발 존 리버는 7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된 반면 콜로라도 선발 투수 브라이언 보해넌은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신시내티 7 - 샌프라니시코 5▼
W : 데니스 레이예스(1승 2패) L : 앨렌 앰브리(1패) S : 데니 그레이브스(7세이브)
신시내티가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마빈 버나드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배리 본즈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션 케이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7회초 볼넷 2개에 이어 마이클 터커, 드미트리 영, 알렉스 오초아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4득점, 순쉽간에 점수를 5-3으로 뒤집고 말았다.
신시내티는 8회초 루벤 리베라와 켈리 스티넷이 랑데뷰 홈런을 터트려 점수차를 7-3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뒤 상대의 추격을 2점으로 봉쇄하며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두번째 투수로 나온 데니스 레이예스는 1.1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데니 그레이브스는 1이닝을 퍼팩트로 막으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필라델피아 0 - 샌디에이고 11▼
W : 캐빈 하비스(1승 2패) L : 시드니 폰슨(2승 2패)
캐빈 하비스가 시즌 첫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하비스는 상승세의 필라델피아 타선을 삼진 10개 포함 7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눈부신 역투를 보여 팀을 3연패에서 건져냈다.
샌디에이고는 1회 필 네빈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라이언 클레스코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버바 트레멜, 크리스 고메즈, 캐빈 하비스가 연달아 타점을 올린데 이어 리키 핸더슨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5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어제 경기에서 볼넷 부분 신기록을 수립한 리키 핸더슨은 이날 볼넷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승부에 쇄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맹활약했다.
▼애틀란타 6 - 애리조나 13▼
W : 로버츠 엘리스(3승) L : 그렉 매덕스(2승 2패)
루이스 곤잘레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어제까지 래리 워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를 달렸던 곤잘레스는 이날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시즌 13호째를 기록, 다시 홈런 부분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애리조나는 곤잘레스의 활약으로 그렉 매덕스를 무너뜨리고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1회 먼저 3점을 뺏긴 애리조나는 1회말 곤자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말 데미안 밀러의 적시타에 이어 스티브 핀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5회 2점, 6회 1점을 뺏기며 역전을 허용한 애리조나는 6회말 스티브 핀리의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게임을 뒤집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8회말에는 데미안 밀러, 에루비엘 두라죠의 랑데뷰 솔로 홈런에 이어 1사 1, 2루에서 곤잘레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티브 핀리가 5타점, 루이스 곤자레스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선발 투수 로버트 엘리스는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의 부진한 투구지만 활발한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3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 3 - LA 다저스 6▼
W : 캐빈 브라운(3승 1패) L : 토드 리치(3패)
다저스의 에이스 캐빈 브라운의 역투가 빛나는 한판이었다. 브라운은 피츠버그 타선을 맞아 7이닝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묶으며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첫 등판에서 완투패를 당한 이후 3연승의 상승세.
다저스 타선도 에이스의 호투에 맞춰 모처럼 집중타를 날려줬다.
다저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무사 2루에서 래리 리벌렛의 적시타로 동점의 균형을 깬 뒤 히람 보카치카, 마퀴스 그리솜, 채드 크루터, 알렉스 코라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며 대거 5득점, 브라운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피츠버그는 9회말 상대 마무리 투수 제프 쇼를 상대로 에밀 브라운의 홈런 포함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 토드 리치는 5.2이닝동안 7안타 6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캔자스시티 6 - 템파베이 0▼
W : 스즈키 마코토(2승 1패) L : 브라이언 레카(3패)
캔자스시티가 선발투수 스즈키 마코토의 눈부신 역투로 템파베이에 완승을 거뒀다. 일본인 투수 스즈키는 8이닝 동안 상대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캔자스시티는 4회초 디 브라운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6회 레이 산체스, 마이크 스위니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간판타자 마이크 스위니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고 디 브라운은 선제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템파베이는 상대 선발 스즈키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찬스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완봉패하고 말았다. 루키 선발 투수 브라이언 레카는 5.1이닝동안 7안타 5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볼티모어 2 - 디트로이트 8▼
W : 크리스 홀트(2승 2패) L : 제이슨 존슨(1승 2패)
리그 하위팀들인 그들만의 리그에서 디트로이트가 활발한 팀타선과 완투승을 거둔 선발 투수 크리스 홀트의 역투로 볼티모어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홀트는 9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1회초 호세 마시아스가 선두 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한 디트로이트는 3회에 토니 클락과 세인 헐터의 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6회 2점을 뺏겨 추격을 허용한 디트로이트는 그러나 7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후안 엔카나시안이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린 뒤 헐터가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려 8점째를 득점,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볼티모어는 칼 립켄 주니어가 라인업에서 빠진데다가 선발 투수인 제이슨 존슨이 3이닝을 채 못버티고 물러나는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연승의 상승세가 멈춰야만 했다.
▼미네소타 0 - 보스턴 2▼
W : 노모 히데오(3승 1패) L : 에릭 밀튼(3승 1패) S : 데릭 로우(3세이브)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올시즌 완벽히 부활하고 있다. 노모는 상승세의 미네소타 타선을 맞아 7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역투를 선보여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 냈다. 컨트롤이 다소 불안해 5개의 볼넷을 내준것이 유일한 흠.
보스턴은 노모의 역투를 발판으로 2회 마이크 랜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얻은 뒤 8회에는 힐렘브랜드의 좌중월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마무리 투수 데릭 로우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 에릭 밀튼은 7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타선의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되야 했다.
▼애너하임 5 - 클리블랜드 6▼
W : 폴 쇼이(1승 1패) L : 하세가와 히데토시(1승 2패) S : 밥 위크맨(4세이브)
클리블랜드가 후안 곤잘레스의 결승 홈런으로 애너하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을 먼저 얻은 쪽은 애너하임. 1회초 팀 새먼의 2타점 2루타와 트로이 글러스의 희생 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곧이은 1회말 반격에서 후안 곤잘레스, 짐 토미, 마틴 코르도바, 에디 터벤시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리며 대거 5득점,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 팀 새먼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처가 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후안 곤잘레스가 상대 투수 하세가와 히데토시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기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회 등판한 폴 쇼이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투수 밥 위크맨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너하임은 팀 새먼이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시애틀 7 - 뉴욕 양키즈 3▼
W : 제이미 모이어(4승) L : 마이크 무시나(1승 3패) S : 아서 로즈(1세이브)
시애틀의 상승세가 멈출줄을 모르고 있다. 시애틀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활약과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뉴욕 양키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승부처는 7회. 2-2로 팽팽히 맞선 7회 시애틀은 1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균형을 깨뜨린 뒤 8회에는 마이크 카메론의 2루타와 마르티네스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점수차를 7-2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 제이미 모이어는 6이닝동안 양키즈의 강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4연승을 달렸고 호세 파니아구아, 제프 넬슨, 아서 로즈로 이어진 계투진은 양키즈의 추격을 1점으로 봉쇄했다.
양키즈는 선발 투수인 마이크 무시나가 6.1이닝동안 10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 3연전을 싹쓸이당하고 말았다. 양키즈는 9회말 상대 투수의 난조로 1점을 추격한 뒤 2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버니 윌리엄스가 힘없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