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마라톤 동우회 '달림이회' 회원들
‘달리고 또 달리자!’
이봉주 선수가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이후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마라톤 바람이 과천관가에도 불어닥쳤다.
올 2월 건설교통부 항공국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직원들이 모여서 만든 ‘달리는 사람들(달림이회)’이 바람의 주역. 건교부 마라톤 모임인 이 동호회의 ‘참가자’는 최근 60명을 넘어섰다.
동호회장 김세찬 수송정책실장(1급)을 비롯해 김세호 신공항기획단장, 신동춘 제주도국제자유도시추진지원단장(국장급)과 홍순만 육상교통기획과장, 김수곤 교통안전과장 등이 회원. 처음엔 일반 직원 중심이었으나 점차 간부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달림이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탄천과 한강둔치, 정부과천청사 주변 등에서 10㎞씩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많은 회원들이 동아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했다. 29일 열리는 인천국제공항개항 기념 마라톤대회에는 회원 전원이 참가할 예정. 비회원 40여명도 함께 뛸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15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참가 인원.달림이회 총무인 홍순만과장은 “다른 부처에서도 부러워하는 동호회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마라톤은 비용부담이 없는 건강 스포츠라는 점에서 공무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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