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삼총사
70년대의 인기 TV시리즈였던 ‘미녀삼총사’를 리메이크한 영화. 지적이고 섹시한 3명의 여성 비밀첩보요원들은 어느날 세계적 대기업 ‘녹스 테크놀로지’ 설립자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류 등 세 여배우의 날랜 격투기와 잦은 노출, 코믹한 전개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용 영화. 감독 조셉 맥킨티 니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학원강사 원주(전도연)와 은행원 봉수(설경구)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사랑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봉수를 짝사랑하는 원주와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봉수가 벌이는 크고 작은 해프닝들이 아기자기하게 묘사됐다. 일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뛰어나다. 감독 박흥식.
■엘도라도
드림웍스가 제작비 9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애니메이션. 뜨내기이자 사기성이 농후한 미구엘과 툴리오, 두 친구가 우연찮게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모험 여정을 그린 환타지 어드벤처. 케빈 클라인과 케네스 브래너가 각각 툴리오와 미구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엘튼 존이 주제가를 불렀다. 감독 돈 폴.
■성석전설
중국 전통 인형극 ‘푸따이시(布袋戱)’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목각인형을 움직여 만든 영화이지만, 전투씬 등 액션장면들에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놀랄만큼 매끄럽다. 무림 최고의 보물로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천문석을 무림의 원흉인 마괴가 얻으려고 하자 무림계는 발칵 뒤집힌다. 감독 황치앙화(黃强華).
■캐논 인버스
사생아로 태어난 예노(한스 마테손)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가 남긴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운다. 피아니스트 소피(멜라니 티에리)를 사랑하게 된 예노는 음악학교에 들어가지만,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없었다면 상당히 허전했을 이탈리아 영화. 감독 리키 토나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