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쌍둥이 딸 중 언니인 제나 부시(19)가 미성년자로서 술을 마셨다가 27일 오전 검문중인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에 적발됐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번화가인 이스트 6번가 나이트클럽 앞에서 알코올을 소지한 미성년자를 검문하던 오스틴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경 21세 미만으로 보이는 제나 양과 다른 여성 1명을 조사한 뒤 체포하지는 않고 소환장을 발부했다.
텍사스는 주법(州法)에 따라 21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시거나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제나 양은 앞으로 벌금을 내거나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 제나 양은 2월 한 파티에서 미성년자 음주로 체포된 18세 친구와 함께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오스틴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나 양은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 1학년생이며 동생 바버라 양은 예일대에 다니고 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피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의 놀리어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젊은 여성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그녀의 개인 생활에 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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