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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청률]MBC,순조로운 출발

입력 | 2001-04-30 12:18:00


MBC 새 주말극 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주 처음 시작한 은 방송 첫 주 2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프로그램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주말극이 방송사 편성에서 차지하는 비중, 경쟁 드라마와의 역학 관계를 생각하면 무난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은 아기자기한 대사와 자연스런 드라마 전개가 장기인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맡고, 차인표, 김남주, 김현주 등 지명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캐스팅이어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 1위는 의 막판 돌풍에 휘말려 2위로 밀려났던 이 다시 올랐다. 29일 일요일 시청률이 46%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무리한 상황설정과 지루한 극전개가 맞물려 드라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과 달리 느는 것을 보면 깔끔한 마무리가 요구되고 있다.

방송 전부터 많은 뉴스와 화제를 제공했던 SBS와 MBC의 두 드라마, 과 는 여전히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며 각각 5위와 8위에 올랐다. 두 드라마의 지난 주 시청률은 22.9%와 19.6%. 다른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다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스타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엄청난 출연료를 지불하고, 해외 로케에 많은 물량 투입을 하는 등 들인 '공'을 생각하면 그리 실속있는 성적은 아니다.

더구나 시청률 수치가 상승곡선을 타기 보다는 23∼19% 선에서 계속 머물고 있어, 시청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자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한 높은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결국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직장 내에서의 성희롱과 성차별을 소재로 한 특집극 은 재판과정을 담은 2부가 20.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특급 스타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소재를 적절한 시기에 제작한 기획력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김재범 oldfield@donga.com

◆4월2일(월) - 4월8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대하사극-KBS1

41.7%

61.9%

2

대하사극-SBS

27.4%

42.7%

3

주말극장-SBS

24.0%

37.8%

4

주말극-MBC

24.0%

24.0%

5

드라마스페셜-SBS

22.9%

36.6%

6

일일극-KBS1

22.2%

36.8%

7

특집 드라마-MBC

20.0%

48.9%

8

미니시리즈-MBC

19.6%

31.2%

9

-MBC

19.4%

35.7%

10

일일극-MBC

19.4%

32.9%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