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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보컴퓨터 각종 악재 불구 가파른 오름세

입력 | 2001-04-30 14:53:00


삼보컴퓨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7000원선을 회복했다.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보컴퓨터 주식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950원(14.96%) 오른 7300원(액면가 2500원)의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8 거래일간 외국인들은 삼보컴퓨터 주식 103만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의 주가 상승률은 39.3%.

이에 대해 교보증권의 이창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델, 컴팩 등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우리 증시에서도 컴퓨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여름이 PC경기의 바닥이라는 인식이 선반영 되면서 미국 증시에서 PC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라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PC 수출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고 국내 시장의 수요도 위축돼 있는 상태며 e-머신즈가 나스닥 상장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삼보컴퓨터에게는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