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H2'로 유명한 아다치 미츠루의 최신작 (대원출판사 펴냄) 단행본 1, 2권이 최근 국내에 발매됐다.
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소녀 미소라와 그녀의 소꿉친구 류도, 쥬지로, 그리고 이들과 어렸을 때부터 악연이었던 미야코, 코타, 치요노스케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
주인공 6명은 어릴 적 불꽃놀이 불발탄이 떨어져 일어난 사당 화재를 함께 겪은 추억이 있다. 이들의 타고난 스포츠 감각을 눈여겨 본 나무라 선생은 인원충원이 필요할 때마다 각 운동부에 '스페셜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이른바 '렌탈클럽'이라는 부서를 결성하게 된다.
어느 날 미소라는 과거 사당 화재 때의 신이 나타나는 꿈을 꾸는데, 신은 꿈 속에서 사고 당시 자신의 신주를 무사히 들고 나와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미소라를 비롯한 6명에게 13살이 되는 날 특별한 능력을 선물로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는 학원 청춘물의 거장이라 불리는 아다치 미츠루의 명성 그대로 탄탄한 스토리와 상큼한 캐릭터들, 깔끔한 그림체가 잘 조화된 작품이다. 과잉되지 않은 주인공들의 감정묘사나 만화 칸의 여백과 공간의 여운을 살린 연출법은 감탄을 자아낸다.
일본 소학관 에 연재중인 는 국내 에도 동시 연재중이며 단행본 발행시기도 양국이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