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한일 친선 요트레이스’(동아일보사·일본 아사히신문사 공동개최) 개막을 사흘 앞둔 30일 레이스에 참가할 일본 크루저급 요트 24척(본부선 1척 포함)이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밤 쓰시마섬 이즈하라항을 출발한 일본 요트는 대한해협을 건너 1일 낮 12시경 부산 수영만 요트장에 도착할 예정.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크루저급 요트 3척 중 2척은 이날 수영 요트장에 도착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컵 부산 요트레이스’와 ‘아리랑 레이스’로 나뉘어 벌어지며 2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열리는 부산 레이스에는 일본 크루저급 요트 12척과 한국 크루저급 요트 6척 등이 동아일보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레이스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크루저급 요트 3척도 번외로 참가한다. 또 3일 낮 12시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골인하는 아리랑 레이스에는 부산 레이스에 참가한 요트 외에 일본 크루저급 요트 11척도 가세해 32척이 대한해협의 높은 파도를 가를 예정이다.
한편 대회 본부는 부산 레이스가 열릴 2일 북동풍이 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레이스 코스를 해운대 동백섬 앞에서 출발해 부표와 오륙도를 2레그 돌아 다시 동백섬 앞으로 골인하도록 일부 수정했다. 코스 길이는 12마일(약 19.3㎞)로 99년 대회 때보다 약 800m정도가 길어졌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