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역을 맡았던 줄리 앤드루스(65·왼쪽)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1997년 목 안쪽의 혹 절개수술을 받은 뒤 그 후유증으로 목소리를 잃어 뮤지컬 무대를 떠났던 앤드루스는 지난달 29일 미국 CBS 방송이 생방송으로 방영한 연극 ‘황금 연못’에 주연으로 출연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 PBS방송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불렀던 몇 소절의 노래를 불러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앤드루스는 “목소리가 회복된 것은 분명하지만 예전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러나 인생을 낙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3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앤드루스는 60년대 중반 ‘마이 페어 레이디’와 영화 ‘메리 포핀스’ 등을 통해 일약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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