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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마약탈출 체험 고백 레이건 딸 패티 데이비스

입력 | 2001-05-01 18:52:00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의 딸 패티 데이비스(48)가 10대 때 마약에 빠져 자살 직전까지 갔던 사실을 고백하며 마약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온 체험담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데이비스는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7일자)에 마약중독: 러브 스토리 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15세 때 마약과 깊은 사랑 에 빠졌고 마약에 취해 면도칼을 손목에 대고 자살직전까지 갔었다 고 고백했다.

데이비스는 마약 때문에 남의 처방전을 훔치고 직장까지 잃는 등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으나 신을 더 이상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마약을 끊게됐다는 것.

그는 내가 사랑에 빠진 연인(마약)은 냉혹하고 야만적이며 신뢰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국 마약을 끊었다 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혀 뒤끝으로 마약의 맛을 느끼고 있으며 영화에서 마약복용 장면을 볼 때마다 마약에 대한 충동이 일어난다 고 털어놓았다.

90년대 초 플레이보이지에 누드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마약을 이길 수 없으며 (마약에 대한) 사랑을 접을 수도 없다 면서 단지 매일 낮과 밤을 연인 없이 넘기자고 스스로 다짐을 할 뿐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