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참의원에 당선된 후부인 마키코(오른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내각에 부부가 장관, 부장관으로 함께 입각하게 됐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의 남편인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60) 참의원 의원은 2일 농림수산성 부장관에 임명됐다. 부처는 다르나 부부가 장관과 부장관으로 같은 내각에서 일하게 된 것은 일본 내각 사상 처음.
나오키 의원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총리의 데릴사위다. 그의 부친은 중의원의원을 지낸 바 있다. 부인보다 10년 앞선 1983년 중의원의원에 당선된 나오키 부장관은 게이오대 출신으로 89년 외무성 정무차관을 지낸 바 있다. 원래 지역구는 후쿠시마(福島)였으나 98년 부인(중의원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니가타(新潟)에서 참의원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부장관급 인사에서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보좌할 외무성 부장관으로 호리우치(堀內)파의 우에타케 시게오(植竹繁雄) 의원을 임명했다. 당초는 하시모토(橋本)파의 마쓰시타 다다히로(松下忠洋) 의원을 내정했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다나카 외상이 하시모토파와 상극인 점을 배려해 군소파벌 출신 의원을 부장관에 앉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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