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양대 스타인 노모 히데오(보스턴 레드삭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첫 맞대결에서 노모가 판정승을 거뒀다.
노모는 3일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톱타자로 나선 이치로를 1회와 3회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5회에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1실점으로 호투하던 노모는 이후 급격히 흔들리면서 후속타자에게 볼넷과 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 7회에는 마운드를 물러나 이치로와의 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노모는 이치로와의 대결에서는 이겼지만 팀이 1―5로 패한 경기에서는 시즌 2패 째(3승)를 안았고 무기력하던 이치로는 바뀐 투수 데릭 로를 상대로 3루타를 날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했다.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노모를 맞아 상대 통산 타율 0.3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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