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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컴포트 슈즈, 디자인 다양해져 젊은층도 많이 찾아

입력 | 2001-05-03 19:03:00

락포트 신사화


해마다 어버이날 선물로 빠지지 않는 품목의 한가지는 건강신발(컴포트 슈즈). 디자인보다는 편안한 기능을 강조한 신발이다. 예전에는 50대 이후 연장자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에는 디자인이 다양해져 젊은 사람들도 많이 신는다.

디스크 또는 관절염 환자, 활동이 많은 사람이나 허리가 나쁜 사람, 임산부 등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앞코가 만두 모양으로 생긴 효도화 일색이었으나 요즘은 샌들이나 정장구두 등 여러 가지로 나온다.

미국의 SAS와 락포트 조셉사이벨 바이네르 등 수입 브랜드가 있으며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건강신발을 내놓고 있다. 금강제화는 컴포트 슈즈의 매출이 전체의 15∼20%에 달한다.

SAS는 10여년 전 국내에 처음 수입돼 컴포트 슈즈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보다는 미끄럼 방지, 통풍 등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한다. 당뇨병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숙녀화는 16만∼18만원, 신사화는 18만∼28만원이다.

락포트도 미국 브랜드. 제품의 편안함을 알리기 위해 홍보요원들에게 락포트 신발을 신겨 대거 마라톤 대회에 출전시킨 광고로 유명하다. 발바닥 부분에 요철처리를 해 지압효과를 주는 신발 등이 있으며 최근 운전자를 위한 드라이버슈즈도 선보였다. 드라이버슈즈는 밑창을 라텍스 고무로 만들어 마찰에 잘 견디고 중창에 강철심을 넣어 안정감 있게 발바닥을 받쳐준다. 남자신발은 10만∼35만원대, 여자신발은 8만∼16만원대.

바이네르는 인디언들의 신발을 본딴 모카신 공법을 자랑한다. 보통 구두는 밑바닥에 가죽이 안 들어가는데 반해 바이네르는 1장의 가죽으로 발바닥부터 발등까지 감싸줘 착용감이 좋다. 밑창도 폴리우레탄을 여러 겹으로 겹쳐 무수한 기포를 넣었으며 충격 흡수 소재가 들어 있다. 숙녀화는 12만∼16만9000원, 신사화는 12만∼18만5000원.

독일 브랜드인 가보르 조셉사이벨 지욱스 등도 견고함와 편안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강제화에서는 ‘바이오 소프트’ 라인을 주목할 만하다. 여러 가지 특수 기능을 가진 신발들이 나온다. 한방슈즈는 천궁 백지 수양산 등 12가지 한약성분으로 밑바닥을 처리해 발냄새와 무좀, 습진을 막고 혈액순환과 땀흡수를 돕도록 고안됐다. 볼이 넓은 사람들을 위한 광폭슈즈, 발바닥에 요철처리를 한 지압슈즈, 솔잎성분이 들어 있어 발냄새를 없애주는 솔잎슈즈 등도 있다. 여성용은 8만∼11만5000원, 남성용은 9만∼14만원대다.소다의 패드 헬스슈즈는 미국의 간호사들이 신는 신발을 본딴 효도신발. 천연 소가죽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굽이 있어 쿠션감이 좋다. 알즈너는 평발 교정용. 개인별로 발모양을 재어 맞춤 깔창을 만들어준다. 성신아르텍산업 제품으로 20만원선.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