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 김택수(담배인삼공사)가 16강전에 가뿐하게 올랐다.
김택수는 3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경기에서 장 필립 세이브(벨기에)를 3―0으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여자는 복식에 이어 단식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여자단식 16강전에 유지혜(삼성생명)와 김무교(대한항공)가 출전했으나 각각 리난(중국)과 미하엘라 슈테프(루마니아)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여자탁구는 단식에서는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또 남자복식의 김택수―오상은(삼성생명)조도 공링후이―류구오량(중국)조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북한의 김윤미(세계 59위)는 전날 세계 2위 리주(중국)를 꺾은 여세를 이어 세계 18위 크리스티나 토스(헝가리)마저 3―0으로 완파, 남북한 선수중 유일하게 8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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