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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명의 술기행] 청양 둔송 구기주

입력 | 2001-05-04 11:45:00


◇구기자 + 약재 듬뿍 '최고의 약술'◇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낯선 나를 바라다보는 일이야말로, 여행의 참 묘미다. 그 자리에 술이 끼여들면 세상은 더욱 낯설어진다.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보다 내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그저 술을 빚는 이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