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계가 전설적인 영화배우인 게리 쿠퍼의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게리 쿠퍼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차례나 수상한 몇안되는 남자 배우 가운데 한명으로 미국 서부영화의 대표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아카데미위원회는 3일 밤 쿠퍼의 딸인 마리아 쿠퍼 재니스와 그의 옛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게리 쿠퍼 탄생 1백주년(5월7일)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또 오는 31일 뉴욕 현대예술 박물관에서 쿠퍼의 말 안장과 가죽바지,오스카상 트로피 등을 전시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와함께 쿠퍼가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우정을 나눴던 아이다호주(州)선 밸리와 UCLA에서도 쿠퍼를 기리는 기념 영화제가 개최된다.
지난 61년 4월 암으로 숨진 쿠퍼는 대학시절 만화가를 지망해 정치만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친구의 소개로 영화에 입문했다.
엑스트라로 출발한 그는 무성영화 `The Winners of Barbara Worth'(26년)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무기여 잘 있거라'(32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43년),`하이 눈'(52년) 등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L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