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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화제]미야기현 리후서 꽃핀 한-일 우정

입력 | 2001-05-06 18:51:00

일본 미야기현 리후에서 열린 한일우정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리후역 앞 광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일본 3대 절경중의 하나인 ‘마쓰시마(松島)’가 있는 미야기현에서 한일 양국의 걷기 참가자들이 깊은 우정을 다졌다.

6일 2002월드컵축구대회 한일공동개회 기념 한일우정걷기대회(동아일보사 한국체육진흥회 일본 아사히신문사 일본걷기협회 공동주최) 15번째 대회가 열린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 리후는 인구 3만의 작은 도시. 미야기현의 2002월드컵경기장이 세워진 것에 대해 주민들이 큰 자부심을 갖고있는 곳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리후역 앞 광장에는 8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월드컵 공동개최를 다시한번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정호 주 센다이 한국총영사를 비롯해 유학생과 교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일우정걷기의 참뜻을 세겼다.

야노 쯔토무 미야기현 월드컵 추진국장은 “월드컵 공동개회는 내년 한해 뿐이지만 한일간의 우정은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선상규 한국체육진흥회 명예회장은 “올 9월 수원과 인천에서 열리는 한일우정걷기대회에 미야기현 주민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일 양국민은 이날 역광장에서 간단한 체조로 몸을 푼 뒤 리후종합체육관을 거쳐 월드컵 경기장인 ‘그랜드21 미야기스타디움’을 지나 중앙기념관, 이와키리역에 이르는 12㎞를 즐겁게 걸었다.

지난해 3월 완공된 미야기스타디움은 유명한 이고장 출신 사무라이 타테 마사무네의 투구를 본따 만들었으며 수용인원은 4만900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