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만큼이나 니코틴이 많이 함유된 민트 캔디가 미국 담배회사에 의해 개발돼 어린이들을 유혹할 우려가 크다고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20개들이 한 갑 가격이 담배 한 갑값과 같이 책정된 이 '캔디 담배'는 금연장소가 크게 확대된 미국 시장의 애연가들을 겨냥해 개발돼 올 여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어리버'(Ariva)라는 상표가 붙은 이 캔디담배는 담배껌 등 불을 붙이지 않는다른 담배들과는 달리 씹거나 내뱉지 않고 맛이 쓰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껌은 1㎎의 니코틴을 복용하려면 20분간 씹어야 하는 반면 캔디담배는 수초안에 애연가들을 충족시킬 만큼의 니코틴을 흡수할 수 있는 점으로 미뤄 이는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캔디담배 포장에는 '담배를 끊을 수 없을때' '기분을 전환해주고 만족을 준다'등의 문구가 쓰여진다.
금연 압력단체인 '연과 건강에 대한 행동'의 아만다 스탠퍼드는 "캔디 담배판매를 허용하면 어린이와 젊은층에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 사용을 격려하는 결과가 된다"고 비난했다.
또 플로리다대학 치대 스콧 토마르박사는 "어리버 제조회사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리버에는 담배의 60%의 니코틴이 들어있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고 경고했다.
[런던=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