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를 회복했다.
8일 거래소 시장에서 제일기획 주식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6000원 오른 10만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41840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의 재유입.
지난 3월말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당시 소유하고 있던 e-삼성 지분 인수 소식에 제일기획 주식에 등을 돌리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다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골드만 삭스 1만620주, 모건스탠리 4150주, 워버그 창구를 통해 3900주의 매수주문이 나와있는 상태.
UBS워버그 증권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02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제일기획의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10만9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UBS는 이 보고서를 통해 e-삼성 지분 인수와 관련된 악재가 희석돼 가고 있고 광고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지금이 제일기획을 매수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