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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금리 '뚝' 금융대출 걱정 '끝'

입력 | 2001-05-08 18:56:00


시중은행권은 연 7∼8%, 보험사는 7∼9%의 상품이 대부분. 은행권과 보험사 상품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는 게 좋다. 보험사 상품은 별다른 거래실적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대출을 운용하므로 오랜기간 대출이 필요할 경우 활용도가 높다. 반면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상품이 여러 개여서 알맞은 상품을 고르기 쉽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형 △고정금리 △기준금리 연동형 등 세가지. 저금리시대인 만큼 올들어 은행들은 잇따라 CD 연동형 담보대출 상품을 내놨고 수신증가세가 다른 담보대출에 비해 두드러진다. 그러나 금리가 오를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예측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주의할 점은 △근저당 설정비 △중도상환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다. 은행이나 보험사들은 당초 근저당설정비를 3∼4월까지만 면제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근저당설정비를 받지 않고 있다. 이를 내지 않으면 첫해에 한해 연 1%포인트 이자를 덜 내는 효과가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기간이 끝나기 전에 돈을 갚을 경우 대출금 또는 상환액의 0.5∼2%를 내는 것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 이를 운용한다. 따라서 쓸 기간만큼만 돈을 빌리는 게 요령.

이와 함께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통해 고금리로 이자를 물고 있다면 ‘대출갈아타기’를 고려할 만하다.

흔히 급전이 필요하면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보다 싸게 빌릴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최근 은행들은 신용이 좋은 사람들을 상대로 보증이나 담보없이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연 10% 안팎의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또 ‘통장’이나 ‘보험증서’가 있는 경우 이를 담보로 부동산 담보대출 수준의 낮은 이자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카드서비스의 연이율인 19%보다 금리가 낮은 만큼 주 활용대상이다. 다만 은행과 보험사마다 금리체계가 다르므로 잘 비교해야 한다. 통상 1∼4% 금리인하 효과가 있다.

신용이 낮은 이들은 할부금융사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가 은행권보다 5∼10%가량 높은 게 흠이지만 대출절차가 간단하다.

신용과 담보가 없어 사채시장에 의존하는 사람은 상호신용금고를 이용해볼 만하다. 신용금고들이 은행대출이 힘든 영세 자영업자들이나 주부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100만∼200만원의 소액을 연 18∼29%의 금리(주로 24%)로 대출하기 때문.

금융기관별 대출조건을 비교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발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서민용 대출상품을 금융기관과 제휴해 소개하기 때문에 금융권의 대부분 상품에 대한 정보가 있을 뿐더러 유용한 정보도 많아 이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론프로(www.loanpro.co.kr) 뱅크체크(www.bankcheck.co.kr) 웰시(www.wealthia.com) 바로투자정보(www.baro2000.co.kr) 물론(www.mulloan.co.kr) 리치바이리치(www.richbyrich.com) 하우투론(www.how2loan.com) MK랜드(www.mkland.co.kr) 등 야후(www.yahoo.co.kr)나 엠파스(www.empas.com) 등 포털사이트에서 ‘대출중계’로 많은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대출 역경매 방식을 도입, 고객이 원하는 금리와 상환조건 등을 제시해 금융기관과 협상을 하기도 한다.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