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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래]플라스틱 원반 던지는 '플라잉 디스크'

입력 | 2001-05-08 19:02:00


공원이나 여름철 해변 모래사장에서 작은 플라스틱 원반을 던지며 노는 운동. 이게 바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잉 디스크(flying disc)다.그것도 운동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 WFDF(World Flying Disc Federation)라는 세계기구를 갖추고 매년 세계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벌이고 있는 어엿한 스포츠.

경기 종목도 다양하다. 가장 기초적인 멀리던지기와 높이던지기 외에 최근에는 디스크 골프(disc golf)와 얼티메이트(ultimate) 등의 새로운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골프코스에서 하는 디스크 골프는 골프와 경기방식은 같고 다만 골프공 대신 디스크를 사용한다는 것만이 다른 점. 길이 120m, 폭 40m의 경기장에서 하는 얼티메이트는 7인제 럭비와 같은 방식이며 다만 디스크를 받은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던져야 하고 던지는 방향은 앞쪽도 된다는 점이 다르다.

그렇다면 디스크를 던져 어느정도까지 멀리 던질 수 있을 까. WFDF 공인 세계기록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보이그트가 올 4월에 세운 217.05m.

그렇다면 옆이 아닌 위로는 얼마나 던질 수 있을까. 세계기록은 125.45m로 미국의 제이미 윌슨이 1993년 10월에 세웠다. 또 공중에 떠 있는 시간에서는 미국의 론 케인이 1984년에 기록한 16.72초가 세계기록. 일본의 히로시 오시마는 1988년 자기가 던진 디스크를 92.64m를 뛰어가 다시 잡아내 이 부분 세계기록을 세웠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