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9일 "현재의 철강시황이 좋지 않다는 점과 동부제강의 생산능력이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동부제강은 당초 올해 매출액 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1213억원 달성을 전망했었다. 그러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3370원,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113억원에 불과했다. 현대투신증권은 이같은 실적 감소 이유를 "생산능력 55만톤 규모의 오류동 공장을 작년 하반기 폐쇄해 생산능력이 줄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현대투신증권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800억원 규모의 차입금도 동부제강의 큰 약점이라고 주장했다.
최상규 현대투신증권 연구위원은 그러나 "현재 차입금 상환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자산 및 오류동 공장부지 매각이 이뤄져 차입금이 줄어든다면 기업가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동부제강이 일본 고로업체와 열연강판 수입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1/4분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고 고금리 회사채를 저금리로 차환발행하면서 금융비용도 축소되고 있어 향후 경상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