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나 낙도 지역 주민들도 우리 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국내 영화를 상영하는`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일 경기도 광명시민회관을 시작으로 경북 칠곡, 강원 삼척, 경북 고령,전남 강진, 제주도, 울릉도, 완도 등 올해 말까지 전국 36개 지역 40곳을 순회하며,영화 1-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를 위해 영상자료원은 차량과 35밀리 이동영사기, 스크린 등 이동 영사 장비일체를 구입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상영작 20편을 선별했다.
1949년에 제작된 윤용규 감독의「마음의 고향」을 비롯,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년, 신상옥 감독), 「홍길동 장군」(1969,용유수),「고래사냥」(1984, 배창호),「학생부군신위」(1996,박철수),「주유소 습격사건」(1999, 김상진) 그리고「쉬리」(1999,강제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홍택 이사장은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들도 쉽게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조쟁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