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양군기획 대표)이 '2001 힙합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
그 동안 자신의 솔로 음반 '악마의 연기'를 비롯해 '킵식스' '지누션' '원타임' 'YG 패밀리' 등을 프로듀싱, 제작하면서 '힙합 대중화'에 앞장섰던 그는 올 하반기에 소속사 뮤지션들의 음반을 연이어 발표하는 것.
양군 기획의 한 관계자는 9일 "싱어송 라이터 페리(Perry)의 첫 번째 독집을 7월에 선보인다"며 "다른 가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그가 수개월간 준비한 이번 음반에는 언더와 오버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하고 양군 기획 소속 가수들도 힘을 합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리에 이어 여성 3인조 R&B 팝 그룹 '스위티' 데뷔 음반과 원타임 3집을 연이어 발매할 예정"이라며 "4년간 준비한 스위티 1집이 고급스럽고 친근한 멜로디를 담았다면 9월경 컴백할 원타임은 팀 멤버 테디와 송백경이 힙합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양현석은 10~11월에 양군기획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YG 패밀리' 2집을 비롯해 서태지 공연에서 독특한 랩을 들려주었던 마스터우(우진원), 'Lexy' 등 신인 가수의 음반도 준비중이다.
가수로 또 사업가로 성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현석과 힙합 사단이 올 하반기 가요계에 힙합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