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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KTF 보합권 내에서 상승 전환 모색

입력 | 2001-05-10 09:53:00


KTF의 주가가 10일 보합권 내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거래는 주가가 소폭 오르며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전환했다.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36%(600원) 오른 4만4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그러나 소폭이나마 여전히 매도세다.

전날 주가가 4.47%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KTF는 닷새간 약세였다. 1/4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2/4분기부터 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국인이 연일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5월 4일부터 나흘간 외국인은 KTF 주식을 49만주 정도 팔아치웠다.

시민단체로부터 가해지고 있는 이동전화요금 인하 압력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하락세가 일단락 된 것은 단기 낙폭이 컸다는 것 외에도 정보통신부가 이동전화요금 조기인하 불가 방침을 확고히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이미 15%가량 요금인하가 있었고 △국내 이동전화요금이 여타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향후 CDMA-2000 및 IMT-2000에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전화요금 조기 인하는 힘들 것이라고 시민단체에 알렸다.

한편 LG텔레콤과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도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폭은 전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