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전액 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한국디지털라인이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10시 현재도 가격제한폭인 80원이 오른 780원에 거래중이다.
관리종목 지정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개시된 지난달 24일 이후로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였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177%나 올랐다.
한국디지탈라인은 "법정관리 신청건이 자금사정 등의 사유로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구체적 재료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낮은 주식은 이유없는 급등세를 연일 계속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한국디지탈도 그런 경우로 추정하고 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