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칠레의 테니스 스타 마르셀로 리오스(25)가 취중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
리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안오픈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뒤 2명의 일행과 로마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가던 중 택시 기사를 폭행하려다 이를 말리던 경찰관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약간의 상처를 입은 채 병원에 입원한 경찰관들은 즉시 리오스를 공무집행방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는 사건 발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보고했으나 리오스에 대한 향후 처리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리오스는 98년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ATP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한 때남자테니스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었다.
[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