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록 음악을 선보이는 혼성 4인조 '자우림'이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벌인데 이어 8월11일 큐슈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에서 일본의 비주얼 록 그룹 '글레이', '메이데이'(대만), '돔'(태국), '스페셜 뉴 프로젝트 밴드'(일본) 등과 공연을 펼친다.
자우림은 일본 활동을 위해 정규 음반 발매도 미루고 있는 상태. 팀의 리더 이선규는 11일 "올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소규모 공연을 비롯해 자우림의 음악을 알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며 "외국어로 음반을 낼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지 음악 마니아층을 공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규음반 대신 지난해 개최했던 라이브 공연에서 노래했던 30곡을 2장의 음반에 담아 6월에 발표한다"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우리의 록을 일본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우림은 라이브 음반 발매를 기념해 6월30일부터 2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한편 큐슈 록 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해 14일 오후 12시30분 서울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자우림과 합동 기자회견을 여는 글레이는 SM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센스 조인식도 가질 예정이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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