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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시 나흘째 조정 양상…종합 583- 코스닥 81 마감

입력 | 2001-05-11 15:38:00


서울 주식시장이 지루한 관망세속에서 나흘째 조정양상을 계속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미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라, 일단 580선과 80선을 지킨채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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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 순매매 상위 20종목(11일)
코스닥 외국인 순매매 상위 20종목(11일)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8포인트(0.29%) 오른 583.06을,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0.38%) 상승한 81.72을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장막판 상승폭을 확대, 0.55포인트(0.75%) 오른 73.35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주말부담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 거래량 5억4670만주, 코스닥시장 4억5201만주로 모두 합쳐 10억주에 129만주정도 모자랐다. 거래대금도 4조2900억원이 넘어서는등 손바뀜이 활발했다.

◆거래소=지수는 이틀째 올랐다. 시장은 전일 미증시의 혼조세와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를 밑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나 지수가 한때 3.47포인트 떨어져 577.9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매수세로 지수는 580선에 다시 올라서며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수는 향후 시장 전망이 엇갈려 하루종일 보합권에 소폭 등락, 지수 일교차가 6.37포인트(577.91∼584.28p)에 불과했다.

뚜렷한 주도주 없이 태평양 LG건설등 실적 호전주와 업종 대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중 SK텔레콤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31%(5000원) 올라,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한국통신(600원) 한국전력(250원)도 1%안팎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중내내 약세를 지속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주가는 결국 4500원(2%) 내린 22만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를 재료로 대우차판매(↑515원)와 쌍용차(↑110원)가 2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상장폐지를 앞둔 대우(1억3706만주)와 대우중공업(1억945만주)은 초단기투자자들의 활발한 손바뀜으로 어제에 이어 나란히 거래량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15일 미 연방은행인 FR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증권주는 0.3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154억원 순매수로 한때 0.78포인트 오른 82.19를 기록, 매물밀집지역에 들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개인이 46억원 매도우위로 전환, 차익매물이 늘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시장의 지수 일교차는 0.94포인트로 박스권에서 좁은 등락을 하며 하루종일 횡보했다.

하나로통신(3.49%) LG텔레콤(1.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새롬기술(150원) 디지틀조선(20원)등이 소폭 올랐을뿐 테마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A&D주인 동신에스앤티(↑730원) 신원종합개발(↑870원)등 34개가 상한가를 치는등 261개 종목이 상승했다. 내린종목은 287개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전까지는 긍정과 관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양호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호jinho@donga.co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