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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마곡지구 내년 6,7월 개발착수…역세권 10여만평 우선개발

입력 | 2001-05-11 18:40:00


이르면 내년 6, 7월부터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 주변 지하철 역세권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진철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11일 “이미 이 일대에 지하철 5호선이 개통돼 있고 올 10월경 9호선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역세권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진국장은 그러나 “서울의 미래 도시계획에 대비해 마곡지구를 2011년까지 개발 유보지로 남겨 두기로 한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여 ‘제한적 개발’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121만평 규모의 마곡지구는 여의도 면적(90만평)의 1.3배나 되는 서울 서부지역의 요충지. 행정구역상 강서구 마곡동, 내발산동, 외발산동, 가양동 등에 걸쳐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마곡지구 역세권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의뢰해 놓았다.

시는 이를 통해 △지하철 역사 개발 우선 순위 △주변 토지 관리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예정. 연구 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 안에 개발이 이뤄질 지하철역 주변 지역의 우선 순위가 확정되면 내년 6, 7월경 역세권 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에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1차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패션 등 첨단산업단지 및 물류기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함께 지하철 5호선 마곡역(현재 무정차 통과) 인근 10여만평부터 우선 개발할 것을 제안했었다.

서울시는 그러나 산하 도시개발공사가 개발을 요청한 송파구 문정 장지지구는 서울 전체의 도시 관리 차원에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