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서울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서 이틀째 ‘전멸’했다.
13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2001국제사격연맹(ISSF) 서울월드컵대회 남자 공기소총에서 레이프 스테이나 롤랜드(노르웨이)가 본선과 결선 합계 702.4점으로 종전 기록(700.7점)을 1.7점 앞당기는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여자 트랩에서 합계 97점으로 우승한 엘레나 트카흐(러시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세계신. 장푸(중국)가 합계 697.7점으로 2위에 올랐고 토머스 파르닉(호주)은 697.5점으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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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의 김세호(주택은행)는 본선 595점으로 3위로 결선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합계 693.4점으로 8위에 그쳤고 임영섭(주택은행)은 본선 591점으로 14위에 그쳐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여자공기소총에서도 이문희(청원군청)가 합계 497.3점으로 4위에 그쳤고 최대영(창원시청)은 497점으로 5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갤러리아)은 390점으로 16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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